장폐색의 원인은 여러 가지 있지만, 장기능이 떨어져 일어나는 경우도 있어 소화가 안되는 건지 장운동이 안되는 건지 헷갈리는 경우도 빈번합니다. 또한 장은 제2의 뇌로 긴장이나 스트레스에 의해서도 기능이 저하될 수 있으므로 집에서 시도할 수 있는 마비성 장폐색의 개선방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마비성 장폐색의 개선방법
1. 금식
금식이 필요한 이유는 장운동이 멈춘 상태에서 음식이나 물을 먹으면, 장이 소화도 이동도 못 시키면서 복부 팽만과 구토가 더 심해지기 때문입니다.
집에서 금식 방법:
- 모든 음식물 섭취 중단. (밥, 과일, 음료수 포함)
- 물도 처음 4~6시간은 마시지 않는 게 원칙.
- 구토가 멈추고 복부 통증이 가라앉는 느낌이 들기 시작하면, 그때부터 조심스럽게 소량의 물(한 번에 30~50ml)부터 시도할 수 있습니다.
- 물 한 잔 벌컥벌컥 마시는 건 절대 금지하고 조금씩 자주 입을 적시듯 마시는 방법으로 합니다.
2. 수액 대신 수분 보충 방법
병원에서는 수액(정맥 주사)으로 수분과 전해질을 보충하는데, 집에서는 불가능하니 구토가 멈춘 뒤, 소량의 수분과 전해질 보충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 전해질 음료 섭취- 이온음료 (예: 포카리스웨트, 게토레이)에 물을 1:1로 희석해서 마시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냥 마시면 당분이 과다해서 오히려 탈수 악화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 ORS(경구용 수분보충용액) 약국에서 구매하여 천천히 소량씩 처음에는 30-50ml 천천히, 15-20분 간격으로 이용합니다.
3. 집에서 사용 가능한 약국 구매용 약물
- 장폐색이 의심될 때는 막무가내로 약 먹으면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
- 약물은 ‘장운동 촉진제’ 라야 의미가 있는데, 이건 대부분 병원 처방약이어서 그나마 약국에서 살 수 있는 것으로는 가벼운 장운동 촉진제(시메티콘 등) 포함 제품으로 베아제나 닥터베아제 같은 소화제 종류는 위장 가스를 줄이고, 장운동을 간접적으로 도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베아제류는 소화 촉진이지 진짜 연동운동 촉진은 아니어서 효과는 제한적입니다.
- 복통이 심하지 않고, 가스가 찬 느낌이 클 때만 참고용으로 사용 가능합니다. 절대 마약성 진통제나 진정제는 쓰면 안 됩니다. 장운동을 더 억제하기 때문입니다.
꼭 명심할 것은,
구토가 멈추지 않고 복부 통증이 지속되거나 복부가 단단하고 팽창하고 탈수 증상(어지럼증, 소변 감소)이 심해진다 하는 경우에는 집에서 버티지 말고 바로 병원 가야 합니다.
평소예방습관 등
다음과 같은 평소 생활습관을 통해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1. 규칙적이고 부드러운 식습관
- 과식, 급식(급하게 먹기)을 피하고, 식사를 천천히 하세요.
-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을 적절히 섭취하되, 기존에 장폐색 위험이 있는 사람(예: 수술 경험자, 크론병 환자)은 너무 많은 섬유질(특히 생채소, 견과류 등)을 한 번에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2. 탈장 조기 치료
- 탈장은 장이 빠져나와 폐색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탈장 징후(사타구니 부위나 복벽 부종 등)가 있다면 조기에 수술적 치료를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적절한 수분 섭취
- 장 운동을 촉진하고 변비를 예방하기 위해 하루 1.5~2리터 이상의 수분을 꾸준히 섭취하시기 바랍니다.
4. 변비 예방 및 관리
- 심한 변비는 장내 압력을 높여 장폐색 위험을 키울 수 있습니다.
- 규칙적인 배변 습관을 유지하고, 필요시 의사의 조언에 따라 섬유질 조절이나 변비약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5. 과거 수술력 있는 경우 주의
- 복부 수술(특히 맹장 수술, 제왕절개, 장 수술 등)을 받은 적이 있다면, 복통이나 변비 등의 증상이 생겼을 때 바로 의료진과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장이 어릴 때부터 기능이 약하여 이런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어 유념하기 위해 알아보았습니다.
마비성 장폐색은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히 회복되는 경우가 많지만, 증상이 악화되거나 장운동이 장기간 멈출 경우에는 적극적인 치료와 관리가 필요합니다.
장 건강은 작은 관리에서 시작되므로 일상에서 실천하도록 해야 합니다.